서로 장르가 다른 영화와 드라마에서 뜻밖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하나는 2018년도 영화 '나의 마더(I Am Mother)' 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던 우리나라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이다. 전자는 소녀 한 명을 빼면 인류가 멸망하다시피 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물이고, 후자는 현대의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좀비물이다. 그러니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데...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이란 말로 알려진 공리주의와 관련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가 있다면, '나의 마더' 는 영화 전체에 공리주의가 깔려 있는데 비해 '지금 우리 학교는' 는 후반부에서 살짝 건드리는 정도라는 점이다. 나의 마더 주인공 소녀는 거대한 벙커에서 마더(mother)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로봇과 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