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치통 요즘 충치를 치료하느라 치과에 다니고 있다. 치과에 다니는 거야 어려서부터 종종 있던 일이라 새삼스러울 게 없다. 원래 치열이 고르지 못한데다가, 어린 시절에는 야쿠르트(요즘 나오는 하얀색 요구르트 말고, 설탕물 덩어리라 할 수 있는 추억(!)의 노란색 야쿠르트...)를 워낙 사랑했던지라, 이 상태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미각만 둔한 게 아니라 입안의 신경마저 둔한 건지, 치과 치료를 받을 때 남들보다는 통증을 덜 느낀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들을 사랑니를 뽑거나 신경 치료를 받으면서 심한 치통에 시달려서, 그 뒤로는 치과 간판만 봐도 치가 떨린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처방받은 진통제를 먹으면 아예 통증을 못 느끼거나 조금 둔한 통증을 느끼는 정도다. 그런데 이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