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헌혈을 했다. 올해에는 1월에 헌혈을 한 후 두 번째로 하는 헌혈이다. 원래는 봄에 다시 하려고 했는데, 올해는 무슨 마라도 꼈는지 봄과 여름 내내 치과 치료와 피부과 치료를 번갈아 가며 받았다. 항생제, 진통제, 스테로이드 연고로 쩔어버린(!) 몸으로는 헌혈을 할 수 없어서 반년 이상 헌혈을 안 했다. 이제 치료도 끝났고 더위도 한풀 꺾여서 슬슬 헌혈을 해볼까 생각하던 중에, 마침 피가 부족하다고 적십자사에서 SOS 치는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헌혈의 집에 갔는데... 헌혈의 집이 파리 날리는 중이다. 더위가 수그러들었다고는 해도 아직 사람들 체력 소진시키는 여름철이라는 이유도 있을 테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하는 탓도 있을 테고, 몇 달 전에 터진 짝퉁 만년필 사건의 영향도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