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새삼스레 설날을 포스트 소재로 삼은 이유가 뭔고 하니... 우리집은 특이하게 신정을 쇠는데 이에 대해 써보려 한다. 나는 국가 공인 설날이 구정이었던 것을 겪은 세대이며, 동시에 설날이 신정에서 구정으로 변신(?)하는 것을 겪은 세대이기도 하다. 나름 격동(!)의 시대를 거친 셈이다. ^^;; 최초로 우리나라 설날이 양력 1월 1일로 바뀐 것은 조선 후기 을미개혁 때였다. 1895년 을미개혁으로 기존의 음력(청나라 때 만든 시헌력으로, 지금 우리가 음력이라고 부르는 것)이 폐지되고 양력(지금 우리가 쓰는 그레고리력)을 채택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때 처음으로 설날이 양력 1월 1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을미개혁은 일본의 지원하에 추진된 개혁이었다. 조정에서나 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