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김광민' 이라는 변호사가 쓴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헌법재판소 결정 20' 을 읽었다. 제목만 보면 '발칵 뒤집은' 이라는 부분 때문에 조금 경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제목 위에 작은 글씨로 붙은 '한국 사회를 뒤흔든 사건' 이라는 부제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해방 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헌법재판소 결정을 통해 훑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김영란 전 대법관(네, 김영란법으로 유명한 바로 그 분입니다~~)의 '판결과 정의' 라는 책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 책과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게다가 두 책 모두 법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흐름을 살펴보는 책이다. 차이점을 들자면 두 가지가 있다. 먼저, '대한민국을...' 이 제목 그대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소재로 삼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