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张国荣), 진숙화(陈淑桦)의 당진취호(当真就好) - 영화 '풍월' 주제곡
당진취호(当真就好)는 장국영과 공리가 주연한 영화 '풍월(風月)' 의 주제곡이다.
풍월의 남주인공을 맡은 장국영(张国荣)과 대만의 가수 겸 영화배우인 진숙화(陈淑桦)가 함께 부른 이 노래는 나에게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풍월이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 뒷골목 분위기 물씬 풍기는 낙원상가에 있는 헐리우드 극장에 가서 봤다. 그것도 무려 '개봉 당일의 첫회 상영분' 씩이나 봤다...!
그렇게 유난 떨어가며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이 영화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수입이 되고도 1년 넘게 창고에 박혀있다가 겨우 개봉을 했다.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씨네21', '스크린' 등 당시 유명했던 영화 관련 잡지 통해서만 감질나게 얻던 나는 몸이 달을대로 달아올라, 더 이상은 기다릴 수가 없었다. ^^;; (그런데 스크린은 작년인가 재작년에 경영난으로 결국 폐간되었다고... 대학 시절 영화에 대한 나의 갈망을 풀어주던 은인 같은 존재였는데...ㅠ.ㅠ)
둘째, 개봉 첫회분을 보는 관람객 중 선착순 몇 십명에게 풍월의 뮤직비디오를 준다고 했다!
한창 장국영에 미쳐있던 시절이라,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 장국영에 털끝만큼도 관심없는 친구를 잡아끌고 아침 댓바람부터 영화관으로 간 것이다. ^^
사실 이 노래는 가사만 보는 것보다는, 직접 들어보는 게 훨씬 좋다.
전체적인 선율이 이 영화에 정말 걸맞게 애절하면서도 나른해서 아편에 취한 듯한 느낌이다. (영화의 주요 소재가 아편이었음. ^^;;) 게다가 1절과 2절 사이의 간주에 쓰인 피리(아마 플루트가 아닐런지...) 선율도 참 좋았다.
当真就好(당진취호 : 진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张国荣(장국영), 陈淑桦(진숙화) -
当真这样就好
진실로 이러하다면 좋겠습니다.
纵然忘不了
설사 잊을 수 없을지라도.
曾是风花雪月
일찌기 복잡한 사연이 있었음을
现在都知道
이제는 전부 알고 있습니다.
爱了也好 恨了也好
사랑했어도 괜찮고, 미워했어도 괜찮습니다.
乱了也好 散了也好
난잡했어도 괜찮고, 헤어졌어도 괜찮습니다.
只想问我对你好不好
그저 내가 당신에게 잘 해준 것인지 묻고 싶을 뿐입니다.
来了也好 走了也好
다가와도 괜찮고, 떠나가도 괜찮습니다.
疯了也好 痴了也好
미쳐도 괜찮고, 어리석어도 괜찮습니다.
其实你给的一点也不少
사실 당신이 준 것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我们都太骄傲
우리는 모두 너무 오만했습니다.
太在乎谁重要
누가 더 중요한지 너무 신경 썼습니다.
比较那付出
(서로의) 희생을 비교한다면
只有加添了煎熬
오직 괴로움만 더해질 뿐인데 말입니다.
我往哪里找
내가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像你这么好
당신 같이 이렇게 좋은 사람을.
爱要慢慢嚼
사랑은 천천히 음미해야 하는 법입니다.
慢慢嚼 慢慢嚼
천천히 음미하고, 천천히 음미해야 합니다..
当真就好
진실로 이러하다면 좋겠습니다.
我往哪里找 像你这么好
내가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和你哭又笑 哭又笑就好
당신과 함께 울며 웃고, 울며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我往哪里找 像你这么好
내가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我愿陪你耗到老 耗到老
나는 당신과 같이 지내며 늙고 싶습니다, 같이 늙고 싶습니다.
当真就好
진실로 이러하다면 좋겠습니다.